옛날 어떤 도령이 이야기 세마디를 듣고 와서 그 이야기를 주머니 속에 가둬 놓고는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배가 고파 굶어 죽게 된 이야기들은 참다못해 복수를 결심하고 도령이 장가가는 날. 독이 든 꽃과 딸기, 날카로운 화살로 변해서 도령을 해치려고 했습니다. 때마침 이야기들의 모의를 들은 도령의 종은 신행길에 따라 나서 이야기들의 공격을 물리쳐 도령을 구했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해야 맛이다." 이야기를 듣고 전하지 않으면 이야기는 사가 되고 살이 되어 해를 끼친다는 옛날 이야기입니다. 꺼내지 않은 이야기가 어찌 해가 될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따져보면 이야기를 전하지 않겠다는 건 세상과 소통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스스로 고립되고 답답해지게 된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통해 소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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