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6.10 작성한 글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2002년 창업을 하여 열심히 원단을 팔던 시절이다. 동대문 시장보다는 주로 브랜드 영업에 더 힘을 쓰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글을 썼을 것이다.
지금 이렇게 시원하게 사업을 말아먹은 입장에서 본다면 청바지 파는 브랜드 걱정이 아니라, 내 살길을 걱정했어야 하는 안타까운 순간이다. 흐흐흑~~~~ 최종의 소비자인 그들이 힘들어한다면 그대로 나에게 닥쳐 올 재앙을 느꼈어야 했는데. 나는 그때 그걸 느끼지 못했고. 쪽박을 차는 치명적인 잘못을 저질렀다.
그저 열심히 하면 될거라고만 생각하고 달리고 있었다. 바보 같으니라고~~~~~
청바지를 만들어 파는 사람들 흔히 브랜드를 갖고 회사를 꾸리는 사람들의 사업 방법이 달라졌다.
특히 중저가 옷을 파는 브랜드들의 변화가 특히 더하다.
고가의 청바지.
백화점의 수입품이야 완제품 수입품이니 말할 것도 없고
리바이스 게스 ck 버커루 등은 그래도 형편이 나은 편이다
국내에서 생산을 해도 충분히(?)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저가 브랜드들은 국내 생산으로는
그들이 희망하는 3~4 배수의 가격을 맞출 수 없기에 중국 생산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마저도 맹점은 있다.
자신들이 진정한 중국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직원을 상주시켜서 생산 관리를 해야 함이 마땅하지만 그도 생산비의 증가 요소라 생각하고 프로모션 업체를 통해 생산을 하고 있다.
중국 생산이 말만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원단 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된다.
기껏 브랜드에 원단 영업을 하여 원단이 선정된다 해도 실제 오더는 프로모션과 하게 됨으로써 2중 부담이 주어진다. 가격 조정을 요구하거나 프로모션이 진행하는 업체의 원단으로 대체하여 사용하려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과연 이런 형태의 영업 형태로 간다면 언제까지 사업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인가?
과거의 좋았던 시절이 다시 돌아올 수는 없을듯하여 걱정이 더욱 깊어간다.
원단 업체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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