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E는 TaeChangEnterprise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회사명이다.
태창기업은 국내 최초 골덴 생산, 국내 최초 인디고 데님 생산 등 국내의 청바지 관련 업무를 해오던 사람이라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회사이다.
어려웠던 IMF 위기 속에서도 월급 날짜 한 번 어기지 않았던 좋은 회사였는데, 순간의 선택이 50년된 상장 회사를 팔아야 하는 슬픔을 맛보기도 했다.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겨 와신상담하고 있었는데 이번의 투자가 다시 한 번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억난다. 프랑스 PV에 나갔을 때 외국 바이어들이 회사 이름만 듣고도 당신들 제품이 정말 좋다고 엄지를 치켜 세우며 악수를 청하던 장면. 영광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크던 작던 있다. 관건은 그 영광의 순간들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작은 성공에 취하여 변화를 보려하지 않거나 소탐대실하여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된다. 내가 아무리 잘 보고 있다고 해도 바뀌는 세상을 따라 잡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50년된 회사를 이름도 성도 모르는 사람에게 떠맡겨 어디있는지 그 이름조차도 찾을 수 없는 아픔을 다시 겪어서는 안된다.
http://www.tcedenim.com/index.html
부디 좋은 결과있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
2015년 1월 7일 블로그 내용을 정리했다.
2007년 부터 베트남 추진 계획을 세워 진행했지만 쉽게 정상을 회복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2015년 투자를 받는 소식은 반가웠다. 예전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아직도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데님 생산 회사라는 뿌듯함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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